8살 난 꼬마 차스키는 미모의 락스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차스키의 아빠는 8년 전, 지중해로 여행을 떠난 엄마를 한 눈에 사로잡았던 섹시하고 멋진 그리스 남자. 날마다 아빠에 대해 묻는 이 8살 꼬맹이의 가장 큰 소원은 자신이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아빠를 찾아 지중해로 가는 것이다. 문어잡이 낚시꾼이라는 아빠와 지중해를 여행할 그 날을 위해 차스키는 눈물 나고 웃음나는 알콜달콩한 사건들을 벌이는데. 미모의 락 보컬리스트 엄마와 행복하고 단란하게 살고 있지만, 그래도 차스키는 아빠가 보고 싶다. 그래서 틈만 나면 엄마에게 아빠 얘기를 묻고 지중해에 가자고 조르지만 차스키의 소원 이루기는 쉽지가 않다. 차스키를 사랑하는 만큼 자신의 일과 행복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엄마는 락스타를 꿈꾸며 공연 준비에 바쁘기 때문. 게다가 차스키를 구해준 경찰관 욜란과 베이스 연주자 중 누구를 남자 친구로 택할 지 고민이다. 차스키는 자신이 잠수를 할 때 구해준 경찰관 욜란보다 엄마의 남자 친구가 되길 바라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차스키는 세면대에 얼굴을 담근 채 마지막 시위를 한다. "그리스에 데려갈 때까지 숨을 안 쉴 거예요!!" 꿈에 그리던 코발트 천국. 지중해로 엄마와 함께 날아간 차스키. 이제 마음 속에 그리던 멋진 아빠를 만나는 일만 남은 것. 하지만 아빠는 예기치 못한 곳으로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나타나 차스키와 엄마를 깜짝 놀래키고... 상상 속의 아빠를 꿈꾸던 차스키에겐 충분히 놀라운 사건이지만 우리의 차스키는 행복하다. 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