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설계사인 닉(Nick Stark: 에릭 로버츠 분)과 영화감독 브랜든(Brandon Theis: 그레고리 해리슨 분)은 동성연애 커플로 주위의 여러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어느 날, 닉은 병원에서 에이즈의 양성반응을 통보받는다. 소식을 접한 닉은 고민 끝에 사실을 브랜든에게 알린다. 변함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브랜든의 반응은 예상외였다. 브랜든은 오히려 자신의 감염 여부에 전전긍긍한다. 상심한 닉은 브랜든의 집에서 나와 홀로 살아간다. 일년 후 닉은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기억력이 감퇴되자, 자신이 계획했던 일을 실천에 옮기기로 한다. 즉 고통스럽고 흉한 몰골로 살다가 죽느니 깨끗한 모습과 온전한 정신이 남아있을 때 자신의 삶을 정리하겠다는 것. 그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의 생애를 마감할 마지막 파티를 준비한다. 파티가 시작되고 이 파티의 의미를 아는 친구들은 애써 슬픔을 감추며 닉을 최대한 즐겁게 해주기 위해 애쓴다. 친구들의 우정어린 사랑을 가슴깊이 느낀 닉이지만 뭔가 허전함을 메울 수가 없는데. 캐를린은 닉의 마음을 이해하고 브랜든에게 연락한다. 닉과 헤어져있는 동안 닉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알게 된 브랜든은 친구들의 차가운 시선을 각오하고 닉을 만나기 위해 온다. 브랜든을 본 닉은 그에게 접근하려고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얼마나 브랜든을 그리워 하고 있었는가를 아는 닉은 브랜든의 따뜻한 품에 안긴다. 브랜든은 이제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마지막까지 그의 곁에 있어 주기로 한다. 드디어 이별의 시간. 닉은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깊은 잠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