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8월 7일 목요일. 잠시 떠났던 내 집으로 다시 돌아와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 하는데, 모든 게 낯설고 이상하다. 어제는 이상한 남자가 집을 찾아왔고, 오늘 아침에는 나의 반려견 새퍼스틴이…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심지어 찰리라는 사람이 두고 간 “어여쁜 소녀여”하며 반복되는 기분 나쁜 멜로디의 테이프가 저절로 재생되기까지… 친구들은 내가 예민해진 것뿐이라며 믿지 않는데, 너무 생생하다. 정체불명의 사람들…살려 달라고 소리치는 나…. 3번의 악몽…그곳에서 나의 죽음을 본다… 여기에 있다가는 정말 꿈처럼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이렇게 죽어야만 하는 걸까?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나의 선택이 죽음의 운명을 바꿀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