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도를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려는 율(김정훈). 법도는 황실을 지키는 힘이자 숙명이라며 이성을 촉구하는 신(주지훈). 비록 그 방식이 다르고, 잃어온 것도 다르다 하나, 두 사람이 지키고 싶은 사람만은 같다. 채경(윤은혜) 역시 자신으로 인해 다치는 사람들이 안타깝고 서글프지만 이상과 현실은 더욱 더 멀어져만 갈 뿐이다. 한편, 율의 거취를 고민하는 황제(박찬환) 앞에 종친들은 비궁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나서고. 신은 혜정전(심혜진)을 찾아 이 이상 비궁을 위해할 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 경고하지만 혜정전의 야망은 결국 극을 향해 치닫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