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여국 금와왕의 후궁인 유화부인과 해모수 사이에서 태어난 주몽은 무예가 출중하고 성품이 활달하여 이를 시기하는 동궁의 학대와 흉계가 심하다. 이를 견딜 수 없던 주몽은 어느 날 어머니와 애인 예랑을 두고 친부인 해모수 왕을 찾아 간다. 그러나 왕은 이미 승하하고 무지한 산적들의 난동으로 국정은 혼란에 빠져 있었다. 이에 주몽은 산적의 무리와 낙랑공주를 물리친 후 고구려를 창건한다. 주몽은 국왕이 되어 갖은 영화를 누리게 되었지만 동부여를 떠날 때 이별한 예랑을 잊지 못한다. 그는 예랑이 이미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포자기에 빠진다. 죽은 줄 알았던 예랑은 그의 아들을 낳고 걸인이 되어 주몽을 찾아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