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권력에 맞서 싸우는 복면 검객 래여풍(로 례)은 쫓기는 신세이다. 한편 황제는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그동안 숨겨놓은 남매를 찾고자 비밀리에 검객(김한)을 보낸다. 이를 알아챈 부섭정은 오른팔 주장군을 보내 남매를 뒤쫓게 하고, 래여풍은 남매를 돕기 시작한다. 에서 방랑협객으로 나온 로 례가 다시 온갖 역경을 물리친 후 공주가 된 사랑하는 여인을 뒤로 한 채 홀연히 떠나는 래여풍 역을 맡아 호연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도 역시 지붕을 날라 다니는 와이어 액션과 검객들 간의 역동적인 리듬이 넘치는 결투 장면이 화려하다. 의 성공에 힘입어 감독 자신이 시나리오를 써 촬영 시작부터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견지하여 ‘웰 메이드’한 무협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당시 쇼 브라더스 란란쇼 사장은 이 영화를 보고 “무협영화로 정창화가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고 한다. 來如風은 바람처럼 오다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