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의 군대는 진군한다〉(1987)의 하라 카즈오 감독이 10년 이상을 기록한 센난 지역의 석면 피해 배상소송 이야기. 2006년 오사카 센난시 석면 피해 노동자들은 사실을 은폐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피해 노동자들의 곁을 지키는 카메라의 힘을 느낄 수 있다.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장장 10년에 걸쳐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석면 질환에 시달리며 죽어가는 석면 피해 노동자들과 무관심한 일본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며 정의를 되찾고자 하는 변호인들의 매우 어려웠던 투쟁을 시간순으로 조명하는 놀랍고도 가슴 아픈 작품이다.
(2018년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