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의 디스코 클럽에서 DJ로 일하는 미국인 잭은 며칠 동안의 휴식을 갖기 위해 파리로 온다. 댄스홀에서 만난 매력적인 프랑스 여인 수지. 그녀의 아파트라는 곳에서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잭은 다음날 아침에서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의 아파트는 온데간데 없고 자신이 가구점의 한 침대에 누워있음을 깨달은 순간 탁자에 놓인 담배만 챙겨 황급히 그곳을 빠져나온다. 빈털터리가 되어 휴가를 망친 그는 허탈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온다. 문앞에서 낯선 이웃여인 브리짓과 마주치게 된 잭은 커피한잔 나누자는 그녀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정숙하고 우아한 여인의 모습은 사라지고 남자에 굶주린 야수처럼 그녀는 맹돌격 해온다. 잭의 담배는 브리짓의 손을 거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사람 저사람으로 옮겨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