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2년 네덜란드에서는 귀족들 사이에 근친혼이 성행한다. 이바 반담도 쌍둥이 남동생에게 애틋한 사랑을 쏟는데 근친혼이 혈우병과 열성인자유전 등의 병리를 일으킴이 밝혀지자 왕은 근친혼을 금지시킨다. 이에 이바 반담은 일가를 이끌고 새로운 곳으로 이주해 호화로운 저택을 짓고 산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세상과 격리되고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 그로부터 3백 년 뒤, 원인 모를 불치병에 걸린 존 스트라우스와 캐더린은 배를 타고 섬으로 간다. 존은 어느 재단의 도움으로 파리에서 자랐는데 재단의 배후를 캐다가 자신이 이 섬에서 태어난 사실을 알게 됐고, 유전되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일가친척을 찾아가는 길이다.